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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바로알기] 내로라하다? 내노라하다? 내놓으라하다?

국어연구소

by 다이아J 2021. 5. 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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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이아J입니다.

오늘은 "내로라하다"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모였다!?"

우리가 흔히 틀리는 맞춤법 실수 중 하나입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내로라하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내로라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의 "내로라하다"가 맞습니다. 하지만 왠지 어색한 느낌이죠? 구어적인 표현으로는 "내노라하다"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노라하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내노라하다"는 "내로라하다"의 비표준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아직도 사람들은 "내노라하다"라고 많이들 표현하는 것일까요.

심지어는 "내놓으라하다"라고 표현하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학문적 의미를 살펴볼까요.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머리 아프시다고요?ㅎㅎ

간단하게 정리하면 대명사인 "나"에 서술격 조사 "이"가 붙었고, 그 뒤에 중세국어에서 쓰이는 어법인 선어말 어미 "오"와 종결어미인 "다"가 결합된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즉, 중세국어에서 사용하던 선어말 어미 "오" 때문에 좀 헷갈리는 것인데요.

어쨌든 이 녀석이 또 다시 변형을 일으킵니다. 서술격 조사 "이다"뒤에서 "로"로 바뀌어서 "나+이+로+다"로 표현할 수 있는데 평서형 종결 어미인 "다"마저 선어말 어미 "오" 뒤에서는 "라"로 바뀌는 현상이 있어서 "나+이+로+라", 즉  내로라"가 된 것입니다. 


결론은 중세국어 어법이 현대로 넘어오면서 굳어진 표현때문에 현대에는 다소 어색하다!

하지만, 표준어는 "내로라하다"가 맞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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