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아J입니다.
저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다른 블로그 정보를 참고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저의 확진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백신 접종 정보
우선 저는 현재 기준 접종 완료자입니다
2021년 8월 화이자로 1차 접종을 했고, 11월에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확진일인 2월 3일 기준 2차 접종 후 90일이 넘지 않는 접종 완료자입니다
2차 접종 후 약 70일 정도 후에 확진을 받았습니다
항체가 가장 강할 때라고 알고 있는데 어디서 걸렸는지 왜 걸렸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ㅜㅜ
어쨌든 돌파감염입니다
2월 1일 / 확진 D-2 / 증상 발현
설 날 아침
그 날따라 목이 참 칼칼하고 코가 막혔습니다
환절기마다 비염을 앓고 있기에 코 막히는 거야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는데 목이 참 칼칼하고 가래도 끼는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약간의 두통과 무기력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코로나 확진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나름 소독제만 보이면 하는 스타일이고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식당이나 카페에도 출입하지 않았고, 대부분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본가 근처 슈퍼 한 군데 정도만 들렀는데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도통 알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든 돌이켜보면 이 날 처음 증상이 나타난 듯합니다
2월 2일 / 확진 D-1
증상 발현 후 둘째날에도 약간의 두통과 피로감은 있었지만 일상을 떠나 연휴 기간에 있을 수 있는 여독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 날도 코로나 확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월 3일 / 확진 D-day
자가진단키트 실시
새벽 3시 경
혹시 몰라 미리 구비해두었던 자가진단키트로 셀프 검사를 하였습니다
이미 2~3회 정도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본 이력이 있어서 수월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전 검사에서는 한 번도 두 줄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가진단키트 기능에 대한 의심마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울을 떨어뜨리자마자 선명하게 t선과 c선 모두 줄이 나타났습니다
양성이었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도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밤새 코로나 확진 관련 정보를 뒤적이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선별진료소 방문
아침 7시 30분부터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평택 굿모닝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였습니다
하필이면 이 날부터 방역 지침이 변경되어서 검사 받기가 참 까다로워졌습니다
7시 30분인지 알았던 검사도 8시 30분부터 가능했습니다
일상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던 분들은 무료 pcr검사가 종료되었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고, 8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내고 pcr을 받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자가진단키트 양성자이기 때문에 키트의 두 줄을 보여주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pcr검사였는데 이 날이 가장 아팠습니다....
코피까지 나왔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확진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두고 방에서 격리를 했습니다
확진 판정
이 날 뉴스에 자가진단키트 양성자 중 76% 정도가 양성, 24% 정도는 음성이 나올 수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발 24%에 속하길 기대했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선별진료소의 문자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와 접촉했던 가족들은 모두 자가진단키트를 실시했고 전부 음성이 나왔습니다
24%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을 샜는데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후 5시 10분 경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확진 문자를 받으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뉴스에서만 나오던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구나....
정신을 차리고 직장, 가족들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습니다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의 시작
어쨌든 확진이므로 이미 방에서 격리를 하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매불망 보건소에서 올 연락만을 기다렸습니다
증상으로는 계속해서 인후통이 가장 심했고 약간의 두통이 있었습니다
2월 4일 / 확진 D+1
기초역학조사
확진일에는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밝았고 드디어 오전 10시에 기초역학조사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기초역학조사반은 정말 간단한 것들만 물어봤습니다
가족, 통신사, 키, 몸무게, 증상 등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동선이나 접촉자 등에서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10분 정도 통화해서 물어본 후 기초역학조사서가 완성되었다고 했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보건소의 연락을 기다리는 지루함이 시작되었습니다
보건소 연락
오전 10시에 기초역학조사를 했는데 오후 2시, 3시, 4시가 지나도 보건소에서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주말이 시작되기에 마음이 더욱 조급했습니다
사망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에 확진되었는데 전혀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약간의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오후 6시 50분에 평택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긴 기다림과는 달리 보건소에서도 정말 간단한 몇 가지만 물어봤습니다
증상, 재택치료 여부, 동거가족 파악 등이었습니다
역시 동선이나 접촉자 등에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제가 답답해서 보건소 담당자와 통화 후 얻은 정보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 시점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먼저 정부 지침 접종 완료자의 자가격리 기준은 7일입니다
2022.02.04 - [일상연구소] -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기준 정리
자가격리 시작일은 pcr검사의 바이러스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듯합니다
즉,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확진일 기준 d-1부터 7일이 시작된다고 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7일이 지났다고 해서 pcr검사를 다시 받고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받아도 양성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파력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격리 해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합리적인 의심은 들었지만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어쨌든 7일만 지나면 pcr검사를 받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가 걸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인지 물었는데 그건 아직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체취한 검체를 모아서 검사를 보내는데 워낙 검체 수가 많아서 보낼 수도 없고 보내도 판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으로 봤을 때 오미크론일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건 제 증상을 봐도 오미크론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우선 특이했던 점은 연휴 기간 같이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었던 가족들 또한 재택치료를 진행하는 동거가족이 아닌 이상 밀첩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워낙 확진자가 많아지다보니 많은 정책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코로나 확진 후기였습니다
오늘이 확진 판정을 받은 2일차이기 때문에 이정도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방역물품, 보건소의 모니터링, 코로나19 증상, 지원금 등과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되신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02.04 - [일상연구소]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2.7.~2.20.)
2022.02.03 - [일상연구소] -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동네 병원, 의원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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