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뜻, 의미, 유래(연산군, 장녹수) 정리

안녕하세요, 다이아J입니다. 오늘은 흥청망청의 뜻과 의미, 그리고 연산군과 관련한 유래까지 정리해보는 포스팅입니다!

---

---

흥청망청이란?

흥청망청은 돈이나 물건을 마구 사용하거나 흥에 겨워서 마음대로 즐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이 흥청망청이 연산군 때문에 생겨난 말이란 거 알고 계셨나요?

술과 여자에 빠져 지내던 연산군은 마침내 채흥사라는 관리를 파견해 각 지방의 아름다운 처녀들을 궁궐로 데려오게 합니다. 그 숫자만 무려 만 명에 가까웠다고 하니 연산군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알 수 있겠죠. 이들 중에서도 특히 외모가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여자를 '흥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흥청은 맑은 기운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연산군이 이 흥청들과 놀아나다가 망했다는 뜻에서 백성들은 '흥청망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연산군과 장녹수

연산군은 경복궁의 경회루에서 늘 흥청들과 노는 잔치를 벌였는데요. 그 호화로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연산군이 이렇게 여자에만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자 백성들의 생활은 날로 어려워져만 갔는데요.

흥청들 중에서 연산군의 마음을 사로 잡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 여자의 이름이 장녹수입니다. 연산군은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장녹수를 보면 얼굴이 밝아질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연산군의 총애를 한껏 받은 장녹수는 이를 믿고 권세를 마음껏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장녹수의 하인들까지도 그녀의 기세를 믿고 나쁜 일을 저지를 정도였는데요. 그녀는 남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기도 하고 뇌물은 물론 인사 청탁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중종 반정 이후

중종 반정 이후 연산군이 왕위에서 쫒겨나자 반정군들은 장녹수를 체포했습니다. 그들은 장녹수를 칼로 목을 베고 시체를 길에 걸기까지 했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시체에 기왓장과 돌멩이를 던지며 욕을 했다고 하는데요. 연산군에 대한 백성들의 반감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산군은 반정으로 인해 군으로 강등된 뒤 강화도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요. 그 뒤 일 년도 되지 않아 울화병으로 사망하고 맙니다.

연산군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부인이었던 폐비 신씨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고 하는데요. 신씨는 연산군의 폭정에 유일하게 반대하며 충고했던 인물입니다. 신씨가 울면서 폭정을 멈춰 달라고 부탁하면 가끔씩은 연산군이 신씨의 말을 들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 흥청망청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9.12 - [국어연구소] - 양두구육 뜻, 의미, 유래, 예문 정리

양두구육 뜻, 의미, 유래, 예문 정리

2022.09.12 - [국어연구소] - 심청사달 뜻, 의미, 예문 정리

심청사달 뜻, 의미, 예문 정리